덕암 칼럼 이건 이거 저건 저거
2026.08.07 15:41:44

정치는 물론 국방, 외교, 경제, 치안과 복지까지 모든 분야가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잘 잘못을 떠나 나라 꼴이 망국의 지름길로 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특히 염려되는 것은 국방이다. 안규백 장관을 탓할 게 아니라 방위병 출신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국방 시스템을 거꾸로 꾸려갈 수 있을까.
대체 누구의 뜻으로 국방의 모든 분야가 북한 김정은의 남한 대하는 것과 정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북한군이 수 천 개의 휴전선 철조망이 수 백 개로 줄어들고 그 자리에 남방한계선 80m까지 쳐 내려와 시멘트 콘크리트 방벽을 쌓는 동안 국방부는 멀거니 구경만 하고 있는 방만함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전방초소에는 빈총을 들고 초병들의 안전은 남이 일인가. 정작 자신들은 군 복무를 방위 소집으로 면제받고 총 한번 쏴보지 않았다가 해병대 찾아가서 백발백중 명사수 소리 들어가며 폼 잡으면 그걸 누가 인정해 줄까
그 자리에 모여 박수로 환호하며 “이재명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합창하는 해병은 그 연습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멀쩡한 전방의 군인들 죄다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이유는 무엇이며 해군 장병이 해상사고를 당해 사망하던 날 이재명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골프 치느라 바빴다는 언론기사는 채상병 극대노로 윤석열 대통령을 물고 늘어졌던 일과 대조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쯤하고 우리 국민들의 안일하고 각자 자신만 생각하는 사고 방식을 하루 아침에 고칠 수 없으니 방향을 조금 변경하여 일단 모이고 흥겹고 공감하는 상황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가수다.
안 한다 못 한다 하면서도 막상 마이크를 주면 기다렸다는 듯 대중가요 몇곡은 기본이다. 앵콜만 제창하면 5곡 이상도 잘 부른다.그 뿐인가 싸우다가도 카메라만 대고 김치라고 외치면 바로 웃음을 지으며 포즈를 잡아준다. 안 찍는다 면서도 막상 들이대면 뭐하냐면서도 포즈를 잡는다.
사람이란 그렇다 중도 제 머리 제가 못 깎는다는데 그래서 중매쟁이 들이 간혹 한 몫 잡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은 제 1회 대한민국 가무대전을 준비하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는 바램으로 글을 쓴다.
2021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무관중 시대에 순응했다. 집합금지, 거리두기로 시작된 방역 당국의 지침은 혼자서도 잘 놀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시절이었다. 혼술, 혼밥, 그리고 사라진 회식 문화에 이어 안방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트롯 열풍이 불었다.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가수도 있었고 기존이 가수서열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신인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중진 가수들의 개런티는 여지 없이 하락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밤무대의 호황기는 지났다.
야간업소의 특성상 경기를 탈 수 밖에 없고 먹고 사는 분야에서 밀리다 보니 당연히 파리가 날리는 업소들이 늘어가다 폐업 수순을 밟으면 노래하던 무명가수의 설지라도 함께 사라졌다. 그들은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로 내몰려 그 어떤 복지 수당의 혜택도 퇴직금이나 상여금도 없었다.
정부도 외면했고 각자 저 살기 바빠 모두가 알바 아니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제 1회 대한민국 가무 대전이다. 필자가 설립한 (사)대한 생활체육회와 (사)한국 연예 예술인 총 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전은 11월 중순경 열릴 예정이다.
예술인 총 연합회는 전국적으로 5만명이 넘는 정회원과 전국 각 지역별 지회가 형성된 예술인단체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데 지역별 무명 가수들과 유명 초대가수들이 함께 참가하는 노래경연대회와 대한생활체육회가 선보이는 댄스스포츠의 멋진 댄스 경연이 함께 진행된다.
노래와 춤은 가무라는 명칭으로 소리만 나는 노래와 눈으로 볼 수 있는 춤이 어우러지면서 대중 문화의 새로운 장르를 통해 많은 국민 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주눅 들어 있는 현실에서 활기를 찾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비용이나 시간, 각자의 다른 개성과 무관하게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응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리그전으로 시작되는 춤과 노래는 이제 다소 쌀쌀한 늦가을 멋진 대회로 막을 올리며 일상생활의 활기를 찾는데 일조할 것이다.
전국 노래자랑이 오랜 시간 그래왔고 댄스경연대회는 특정 전문인들의 열연으로 그쳤다. 춤하면 바람이라는 선입견, 선진국에서 들여온 댄스 문화가 대한민국에 정착하면서 그 모양새가 달라졌다.
신체적 접촉에 민감한 한국인의 정서가 그랬고 한국의 예의, 미국에서는 매너, 그 품위가 어두운 골목길이나 습한 지하 카바레로 옮겨 가면서 기형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과연 춤이 한국인의 정서나 일상생활에 얼마나 비중을 갖고 있을까. 거의 없다.
일반 대중들에게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면 10명 중 2명 꼴이며 그나마 파티장에서 멋진 댄스로 분위기에 적응할 사람은 2명에서 절반으로 줄어든다. 반면 미국, 영국은 물론 유럽이나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댄스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참여하는 편이다.
한국만 식탁에 앉으면 “밥묵자”로 시작해 밥상머리 교육이라며 근엄하게 무게 잡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댄스스포츠의 열풍을 일으킬 첫 번째 소재로 대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노래의 제왕을 뽑아 가수로도 명성을 높이게 하고 댄스스포츠의 멋진 시범 공연으로 누구나 선망하는 댄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제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과정이 진행중이다. 전국 어디서든 먼저 지정되는 지자체에서 장을 펼칠 것이고 첫 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 이후 2박 3일간의 열띤 경쟁, 그리고 마지막 폐막식까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희망도 심어주는 제 1회 대한민국 가무 대전은 어린이부터 청소년, 남녀, 노소, 외국인, 장애인,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기쁨의 장이 될 것이다.
수 천 명이 어깨동무를 하며 희망을 노래하고 하늘에는 오색 폭죽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때 올드랭 사인을 부르며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보는 것, 딱딱한 정치에 부드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각자가 문을 닫고 혼자였던 환경에서 잠시나마 우리라는 공동체의 새로운 맛을 들이게 되는 동기가 될 것이다.
덕암 김균식
심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