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정치 기생충과 불꽃축제
2026.09.07 12:58:47

“기생충” 2019년 5월 극장가를 강타한 131분짜리 영화, 봉준호 감독에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등 인기 배우들이 등장한 이 영화는 10,317,318명의 관객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아직 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내용을 대략 간추리자면 전원 백수로 살 길이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가족이 우연히 글로벌 IT기업 CEO인 모 회장의 저택에 아르바이트로 취업하게 된다.
아들이 누나를 부르고 누나가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끌어들여 결국 나그네가 주인을 누르고 통째로 집어삼키려다 처참한 살인극으로 끝나는 것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지 못하게 하는 진행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영화가 최근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용혜인 의원이 장관직과 의원직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하자 정계에서 나온 말이 기생충이라는 말이다. 용혜인 의원 스스로가 몸담은 기본 소득당이 창당 이후 특별고용촉진장려금지원금, 일자리 안정자금,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 등을 명목으로 7000여 만원을 타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서 기본 소득당은 지난 2020년 2월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 기본소득을 도입하라는 제목의 회견문과 사진을 당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과거 주장은 용 후보자가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 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없다.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용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김승원 후보 또한 마찬가지다.
국민의 힘 박충권 의원은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부르짖던 돌격대장에게 법무행정의 수장직을 맡긴다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이라고 주장했다.
음주운전 벌금형까지 거론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방탄 낙하산 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필자의 견해로 봐서는 이번 인사는 별일 없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힘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소리만 지르고 삿대질만 해댔지 결국 통과하지 않던가.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핵심은 제켜두고 엉뚱한 질문으로 후보자의 검증을 통과시켰다는 의문을 사고 있다.
김 후보자가 임상 승인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이 있든 없든 그게 문젠가. 정작 짚어야 할 것은 이재명 대통령 방탄 역할 인데 엉뚱한 식약처 주가조작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김승원을 오빠라 부르며 어떤 청탁을 했든 돈을 얼마나 받았든 마치 왼손으로 창문을 두드려 관심을 돌리고 오른손으로 남의 빵을 훔치는 기술과 같다. 여기에 언론이 가세하면 국민은 또 한 번 호구가 된다.
장동혁 대표는 장관 지명 취소 정도가 아니라 의원직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회적 기생충들이 있나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오는 2028년 총선 전후로 경상보조금 19억 4천만 원과 선거보조금 10억 원 등 약 29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물론 이처럼 정치 기생충이라며 분노와 질타를 서슴치 않는 국민의 힘 의원들은 기생충이라는 범주에서 자유로울까
국민들이 판단할 일인데 덜 먹은 자가 더 먹는 자의 식탐을 탓할 자격이 있을 것이며 누가, 어느 국민이 그걸 용인하고 들어준다고 용혜인보다 훌륭한 의원이라고 수긍한다던가, 정치판에만 기생충이 있을까.
지난 9월 5일 올해로 22회를 맞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행사로 이번에는 최초로 전야제를 합쳐 이틀 동안 진행됐다.
한화가 올해 축제에 투입한 예산은 총 130억 원으로 안전 관리에만 45억 원이 배정됐다. 실제 보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는 방송이나 신문에 수백억씩 퍼부어도 효과도 없는 것과 비교하면 홍보비는 본전을 뽑고도 남은 셈이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불꽃과 이를 보고 환상에 젖은 관람객들에게 더 없이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보고 싶은 건 봐야하지만 그래도 가야할 곳도 가야 하지 않을까.
당장에 보이는 멋진 장면도 좋지만 나라에 대한 염려와 관심도 중요하지 않을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포괄적으로 볼 때 불꽃 축제를 보러간 국민들이 기생충 이라는게 아니다
정치 기생충이 자랄 수 있는 현재 환경을 거론하는 것이며 불꽃 축제 100만 명 중 1%인 1만 명 만이라도 올림픽 공원에서 아닌 건 아니라고 돗자리를 깔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래도 기생충이라고 욕을 하던 당사자를 성평등 가족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을까.
필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이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청문회가 듣고 질문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리 꽂으면 임명이 가능한 다수당의 든든한 배경이 있으니 잠시만 답변을 회피하면 될 일이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공원에 대한 언론보도는 정확한 편파 보도로 일관했다. 어렵사리 모인 국민들의 의지에 대한 평가나 사실보도는 전무 했고 50대 특정인이 30대 특정인과 폭행으로 경찰에 연행된 것만 집중 보도했다. 유노윤호 콘서트와 가수 박재범 콘서트 등이 시위로 취소됐다며 일반 국민들이 모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어쩌다 유명 정치인이 오면 카메라 앵글은 집회를 이어온 국민보다 정치인의 언행에 대한 보도로 객관적인 판단의 오류를 유도했다. 특히 참여 인원이 줄어든 데 대해서는 보란 듯이 12,000명에서 1700명으로 데이터까지 만들어 보도했다.
참석 인원이 자꾸 줄어드니 가지 말라는 간접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며 여당이나 선관위나 이재명 대통령 또한 이러다 말 것 이라는 위안이 되는 기사 내용이다. 여당의 고위 정치인은 자신이 사회적관계망을 통해 밤잠도 못 자고 올림픽 공원의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선전을 했다며 자랑삼아 떠들었다.
언론의 모든 보도 내용은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는 해당 언론사의 흔적이자 데이터 베이스로 남아 평가대상이 된다. 기사는 사실 그대로 펙트가 정확해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든 제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책임이 따른다.
입법, 행정, 사법의 최상위에 자리한 언론은 무관의 제왕이지만 권한만큼이나 사명감도 병행되어야 하는데 해당 방송이나 신문사들이 장비, ,전문인력, 국민 세금을 먹고도 밥 값을 못하니 그게 문제다 폭염속에 올림픽 공원에서 깐 돗자리와 불꽃축제에서깐 돗자리의 차이는 이나라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소멸되고나서 겪어야할 각자의 몫이다.
덕암 김균식
심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