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개미들의 피눈물
2026.10.28 13:50:39

누굴 탓할까 주식에 투자했다가 피 같은 돈을 날리고 보니 허탈감과 함께 감내해야 할 금전적 손해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누가 억지로 끌고 간 것도 아니고 화투판이나 투전판의 내기처럼 땀흘려 노력하지 않고 좀 더 쉽게 한 몫 잡으려다 손해를 본 것인데 어디다 하소연 할 것인가.
문제는 가진 돈만 날리면 그만인데 대출을 내거나 퇴직금을 미리 당겨 투자했거나 또는 빌려서 투자했다면 더 큰일이다. 그나마 젊은 사람이면 다시 일어설 시간적 여유라도 있는데 이미 퇴직할 나이가 지났거나 달리 다른 방법이 없는 연령층이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현대사회의 생활에서 가만히 숨만 쉬어도 돈인데 수입도 없이 적자를 냈다면 무슨 수로 감당할 것인가 일가친척 형제자매 그 많던 지인들과 처자식까지 거덜 난 사람의 손을 잡아주거나 얼마간의 돈이라도 입금 시켜준다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일은 없다.
주로 50대부터 70대까지 발생하는 연령층의 주식투자자들이 전해오는 하소연이다. 물론 여기에는 3040세대들도 대거 포함되었는데 일명 개미군단이라고 한다. 대왕고래라고도 불리는 힌 긴수염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대형 고래로 구름처럼 떼지어 다니는 난바다 곤쟁이라는 크릴 새우를 먹이로 살아간다.
이 고래처럼 개미군단을 먹어치우고 다른 바다로 옮기는 주식의 큰손들이나 외국 투자자들은 유유히 배를 불린다. 불쌍하고 한심한 개미들만 한 여름밤 날파리 떼처럼 와글 거리지만 개인적으로 본다면 이는 삶의 종착역이나 마찬가지다.
오늘 이야기는 일반인들이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내용인 만큼 눈높이에 맞춰 논하고자 하니 투자에 참고했으면 한다.
근본적으로 주식투자는 시세차익, 배당 등을 얻을 목적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재테크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세계 증시와 비교해봐도 한국 증시는 개미들의 늪, 고래들의 밥, 그리고 알고도 덤비는 불나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하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다.
토요일 오후면 낙첨되는줄 뻔히 알지만 814만분의 1에 대한 기대로 길게 줄을 서는 모습과 같다. 먼저 바닥을 치던 코스닥이 5천대를 찍자 거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치적으로 홍보하는 현수막이 도배를 했다. 특히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이름과 사진까지 겹쳐 디자인한 내용이 일색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어떠한가. 코스피가 9천을 넘었다가 다시 6천 대를 찍는 지금 그 잘난 대통령의 치적이 어디로 갔을까.
외신이나 관련 분야 정보를 찾아보면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국제금리의 상승,그리고 AI 투자 경계감으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 의 조종은 물론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입 선언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한 몫하고 있다. 문제는 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탈출하는가이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닌데 왜 불신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107조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43%까지 추락했고 IMF 외환위기수준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지분율 50%선이 무너졌고 투자가 빠져나간 시점을 찾아보면 지난 3월과 4월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팔레스타인 출신 크리에이터가 올린 가짜 뉴스 영상을 사실 확인조차 없이 공유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부터였다. 물론 우연일 수 있다.
당시 이스라엘의 국가 공식 홀로코스터 추모일을 코앞에 두고 유대인의 가장 피 맺힌 아픔을 건드린 것인데 이스라엘을 나치범과 비교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스라엘의 외무부는 즉각 유대인 학살을 경시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성명을 냈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맹비난을 퍼부었다.
일단 인정하고 발언의 취지에 대해 사과부터 한 후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되돌아 보라며 동문서답 형의 변명으로 일관하자 일은 점점 커져갔다.
그러다 지난 5월 20일 이재명 대통령은 가자지구 9호 선단 나포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스라엘의 메타냐후 총리에 대해서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 집행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5월을 기점으로 주가 폭락이 시작됐다.
우연일까 이때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본격적인 매도세로 돌아섰고 6개월 동안 가파른 하향 직선을 그리며 무려 40조 원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의 피눈물을 누가 닦아줄 것인가 막막해진 개미들의 절망을 누가 희망으로 이끌 것인가.
그 돈이 무려 총 197조 원을 넘어섰고 4월만 해도 코스피 지수는 6,219포인트를 지나 6월 중순 9,385포인트를 찍었던 것이 내리막길을 달렸다.
그 공백을 정부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 자금을 투입하고 개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치는 사이 외국인 큰손들은 5월과 6월에 막대한 보유 물량을 비싼 값에 조용히 처분한 것이다.
불과 넉 달 만에 40% 증발하면서 주식은 반 토막이 되었는데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모욕하는 국가의 세력에게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그리고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보복해온 국가라는 점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 영상으로 유대인들의 아픔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는 것도 모자라 네타냐후 총리 체포까지 운운했으니 막가자는 것이나 진배없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배후에는 막대한 유대계 자본이 있고 자본주의 세계에서 돈은 곧 힘이요 현실이다. 전 세계 금융과 자본의 돈줄을 쥐고 있는 월가의 핵심 거물들이 대다수 유대인이다. 어디 돈 뿐인가 교육, 법조, 언론,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유대인들의 영향력은 신이나 다름없다.
특히 무역면에서 한국 반도체 공정의 필수 원료인 브로민의 97.5%, 정밀화학 원료인 아이오딘의 70% 이상을 이스라엘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아무리 애를 쓰고 유리한 판을 만들어도 대통령이 자살골을 넣고 있는 것이나 진배없다.
어디 이스라엘뿐인가 미국과 함께 동맹국으로 공산국가 러시아와 맞짱 뜨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는 대사관 철수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위했다. 전쟁이 끝나면 전후복구에 대한 800조 원 재건 시장이 있을텐데 황금시장을 외교 참사로 날리는 일이다.
어째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는 것인가. 국익이 눈앞에 있는데 자신과의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랬다면 이는 개인의 자존심을 국익과 바꾼 것이나 진배없는 일탈이자 철 없는 판단이다.
야당 의원들도 이재명 정부의 주 우크라이나 공관원 추가 철수 결정을 두고 감정적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싼 갈등 이후 대사 소환에 이어 공관원까지 추가로 철수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다.
상대국의 사과를 받아내려다 더 큰 국익을 잃는다면 그것은 외교적 성과가 아니라 외교적 자해라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김정은 비유 맞추기에 급급하다며 비난의 화살을 쏘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국군의 부상에 대해 끝까지 고의적 행위가 아니라며 북한 변호에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혈맹 미국은 점점 한국을 포기하고 있다. 비자 발급거부 비중의 증가가 증거다. 대한민국이 공산국가로 향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허리띠 졸라매고 야근에 철야까지 해가며 형설지공의 노력으로 공부해서 세운 나라였다.
덕암 김균식
심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