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말이 필요없다 겪어봐야
2026.09.01 14:17:55

8월의 마지막 날은 얼마 남지 않은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땡볕이 곡식을 익게 만드는 날이다. 해변의 섬마을 포도가 그러하고 어느 시골 마을 과수원의 사과도 단맛을 더하기 위해 태양과 안간힘을 쓰며 사투를 벌인다. 어렵사리 8월이 넘어갔다. 나라가 안팎으로 시끄럽다 못해 징그럽다.
여의도 내란은 국민들의 바램과는 아랑곳없이 물리적 충돌만 없었지 윤리적 충돌은 하루도 쉴 날이 없다. 그래서인가 정작 인격이나 품격이 잘 갖추어진 사람은 나서지도 않지만 출마를 했다가도 정치철학은 입성하자마자 실종된다.
당에 대한 충성에 따라 정치생명의 유무가 결정되니 누구 하나 자신의 소신을 대외적으로 주장할 수 있으며 하다못해 야당이 여당의 2중대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누가 그랬던가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요즘은 패는 시어미도 맞는 며느리도 없지만 유독 여의도에서는 말리는척하며 옆구리를 찔러대는 시누이들이 입으로는 연신 올케를 위한답시고 거품을 문다. 그러거나 말거나 민주당은 김민석 대표를 선출했고 김 대표의 보은행보는 과감하고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조희대씨, 불량학생, 전국적인 탄핵 현수막 게시 등 이른바 광폭 행보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낙선한 정청래 전 대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김어준, 문재인, 조국과 유시민 등 평소 아군이라던 진지에서도 칼을 가는 소리가 들리고 그러는 동안 적군 측에 들어 있는 국민의 힘 일부 의원들이 피아 식별을 못할 만큼 여당편을 노골적으로 들고 있다. 배신도 한 두 번이면 놀라거나 설마 하지만 자꾸하면 그것도 적응이 돼서 감각이 무디어진다.
이제 국민의 힘이 국민의 짐을 넘어 국민의 한이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제 말리는 시누이는 차라리 없는게 낫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오죽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단에 나와 제발 단합해 달라고 목을 매며 당부할까.
자신도 배신당했고 윤석열도 배신자들이 내부에서 빗장을 열어준 덕분에 외부에서 원하는 대로 당이 쑥대밭이 되었던 것인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국민의 힘 권성동 의원도 정계에서 이슬이 되고 함께 표를 구걸하던 신천지 민주당 의원들은 숨죽인 채 시간이 약이 되길 기다린다.
이쯤되면 국민을 그냥 호구가 아니라 의식 자체를 하지 않는 정도로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이제는 선거 1년전이 아니라 1달 전까지만 해도 눈치보지 않는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안일해 졌고 후보자들이 우습게 아는 것인데 근본적인 이유는 표다.
표에 대한 불신, 안그래도 나하나 쯤이야 투표 안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을 감안할 때 부정선거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어물쩡 넘어가니 다음 선거때는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식이면 백날 선거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본래대로 한다면 이 정도 증거가 나오고 국민들이 목을 놓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 개표를 외칠 때 야당의원 들이나, 시민단체들이 다음 선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개선책을 세워야 맞는 것이다 이러다 말면 다음 선거가 다가와도 별반 달라질게 없으며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여전할 것이다.
종교계도 마찬가지다 미운털이 박힌 신천지가 본보기로 얻어터지니 누가 입바른 소리를 할 것이며 사찰에 불전함이나 교회에 헌금봉투의 입출금 내역에 대해 어떤 종교단체가 자유로울까. 어쩌다 이나라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며 대체 대안은 없는 것일까.
필자가 그동안 장문의 글을 써온 장본인으로서 보는 견해는 방법이 하나다. 프랑크톤이 넉넉한 호수에 물고기가 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애국관이 영화관 보다 약한 나라,
부모보다 개를 섬기고 형제보다 거래처가 더 중요한 사회, 남과 북은 분단으로 부모형제간에 얼굴도 못 보지만 분단보다 더 심각한 분열로 안부조차 나누지 않는 대한민국의 가정들이 점차 빠르게 늘어간다.
한평생 회사나 직장 다니며 가족들 부양하다 퇴직하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한국 가장들의 경력단절은 여성의 경력단절과도 같은 입장이지만 처우는 다르다. 오로지 여성우대 위주의 정책으로 표를 얻고 개딸도 생겼지만 개아들은 듣도보도 못했다. 어쨌거나 내란도 문제지만 외란도 만만찮다.
미국에서는 평소 하던 훈련도 중단 내지 축소시키고 명색이 우방국이 축소이유나 시기는 물론 향우 어떻게 될지 전화 한통 받지못하는 게 국방안보 현실이다. 북에서는 연일 옹벽쌓고 지뢰 묻고 무슨 꿍꿍인지 알 수도 없는 짓거리를 하는데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그 이유나 규모나 우리 쪽 대응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평화란 거저 얻는게 아니다 국방력이란 공격보다 방어가 중요한 것이며 우리가 무슨 무기를 갖추고 병사의 사기가 어떤지에 따라 적군이 덤비지 못하는 것이다. 있는 무기도 없애고 축소하고 후방으로 배치하면 전방은 누가 지킬 것인가.
국군 사관학교 이전 문제도 온 나라가 시끄럽고 방첩사해체, 드론부대 해체 등 안보위기에 대한 군의 사기는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다. 지금은 누가 어떤 말로 해도 먹히지 않는 세상이 됐다.
이진숙 의원이 포럼만 개최해도 탄핵대상이 되는 세상이고 제주도에서는 국민의 피해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님에도 네팔 산사태로 대충 묻히고 있다. 이제 5.18 포럼이나 해군 사병의 사망문제는 문제도 아닌 세상이 됐다. 고 채상병 실종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고 일어난 점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과 국방 장관이 그 시간에 골프를 쳤던 말았던 그게 문제가 아닌 세상이 됐다. 대안은 하나다 지금보다 더 완벽한 민주당 세상. 헌법을 개정해서 청와대가 바라는 연임으로 8년을 가도 되는 세상이 오면된다.
포럼은 물론 모든 세미나, 발표회도 사법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가능한 나라, 민주당의 당론에 반하는 언론보도나 개인별 발언까지 모두 가짜뉴스나 이적 표현물로 간주되어 입을 닫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와야 한다 반면 국방부장관에 방위병출신의 탈영의혹을 받고 있는 안규백 장관이 소임(?)을 다하고 물러나고 성평등 가족부 장관에 30대 용혜인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민주당이 하면 다 잘한 것이고 그에 반하면 다 못한 것이다 이제 청문회를 마치고 입성하면 강간죄가 폭행협박전제에서 동의여부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다시 커진다. 남여간의 성관계가 동의서 없이 진행했다가는 범죄자가 될 가능성도 함께 커지게 된다.
부동산 투기 방지라는 명분과 온갖 규제로 집도 팔고 살 수 없는 부동산정책도 더 강화되어야 하고 기업은 사망사고만 나면 패가망신의 표적이 되어야 한다. 그런 태풍이 불어야 지저분한 거미줄이 사라진다. 보완 수사권이 사라진 세상에서 범죄자들이 활개치면 그 피해를 충분히 겪어보아야 한다.
그래야 안다. 잃어봐야 자유나 권리에 대한 소중함과 공짜라는 미끼의 단맛에 대한 쓴맛을 안다 백번을 말해도 소용없다. 누가 그랬던가 국자는 천번을 떠도 모르는 국맛을 혀도 스쳐도 안다고 천번도 더 말해 본 사람으로서 말한다.8월은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는 달이 되어버렸다.
덕암 김균식
심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