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꼬우면 충성하고 출세하라
2026.09.04 14:31:33

1990년생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연임에 성공하고 이제 성평등 가족부 장관에 내정되자 정계는 물론 기관단체, 종교단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비난과 성토가 쏟아졌다.
비례가 장관이 되면 둘 중 하나는 내려놓아야 한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 아니냐는 이견과 함께 일부 정치인은 정치 기생충이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위성 정당에 지급되었던 국가 보조금도 가족끼리 사당에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당사자인 용의원은 특별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에 대해 순응하는 분위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가 누굴 탓하랴. 용의원이 비례의원직을 내려놓든 말든, 나이가 적고 사회경험이 적든 말든, 언제는 국무위원 요직에 제대로 된 인물이 왔던가.
뭘 새삼스럽게 용의원만 특별히 하자가 있는 것처럼 거품을 물고 난리를 칠까. 어차피 임명직은 적당히 하다가 내려놓으면 다른 사람으로 교체될 것이고 가문의 영광으로 길이 남을 뿐이다.
37살이면 이제 한창 열정적으로 일을 할 나이고 정치적으로도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재임 중이니 국회 청문회가 의정활동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방사령관이 혼쭐나는 모습은 계엄이라는 내란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허술함을 지적한 용기와 당찬 모습이며 이에 강선영 국회의원이 “야” 라며 반말로 소리치는 장면은 같은 여성 국회의원끼리 서로 준중해 주지 못하는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낸 부분이다.
남녀간의 갈등과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남다르고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 부총장의 상근 당직자에게도 마치 놀고 먹는 백수마냥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어떤 상황이든 어느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박기홍 총장 말도 들어봐야 하는 것이고 이제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아들의 엄마로써 마치 마녀사냥 당하는 인격적 집단 공격도 섬칫하리 만치 살벌하다. 후보자에게 어떤 결함이 있는지 정당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의원직을 내려놓지 못하는 구제척인 이유도 들어봐야 한다.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침묵 행진에 앞장서며 청년시민으로서 추모와 국가의 책임을 묻는 일에 나섰다. 비례 2번 연임으로 6년째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이어가는건 능력이다. 법적으로 하자도 없고 장관을 겸직하는 것도 용의원의 능력이다.
감정적으로 밀어붙이기 보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겸직도 가능한 것이고 비난이 무서워 정당을 포기한다면 소수정당의 원내 발언권은 유지될 수 없다. 어쩌다 공항 귀빈실 한번 이용했다고 언론이나 야당에서 탈탈 털면 정작 그러는 사람들은 공항에서 폼 잡고 귀빈실 이용한 적이 없을까.
여론의 질타대로 그게 흠이라면 그것밖에 다른 흠은 없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필자는 용혜인 의원을 장관직 임명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임기동안 성평등 가족부의 행정서비스가 향상되길 기대한다. 용의원이 누구처럼 현금 1억받고 공천을 준 적이 있던가.
신천지에 가입하여 표를 얻은 적이 있던가. 아니면 어떤 지자체 단체장처럼 비서를 어찌해서 성폭행으로 감옥을 간적이 있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적이 있던가. 과거의 당대표가 했던 것처럼 미 문화원에 불을 지른 적이 있던가
아니면 지금의 당 대표가 했던 것처럼 광주5.18 행사 당시 룸 싸롱에 가서 술을 마신 적이 있던가. 오히려 21대 국회에서 39건 22대 국회에서 77건이나 대표 발의를 하며 타 의원에 비해 열심히 의정활동에 힘쓴 이력이 있다.
최민희 의원처럼 국회에서 딸을 결혼시켜 축의금 봉투가 줄을 잇게 한 적도 없고 권성동 의원처럼 신천지에서 돈을 받아 구속된 적도 없다 그러니 청렴한 것이고 돈이 없으니 모스크바 신혼여행 비용을 모금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용의원이 안산에서 집을 샀다가 1년만에 중국인에게 되팔아 시세차액 2천 만원을 남겼다. 집을 샀다 파는 것은 부동산 매매행위로써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마치 큰 죄가 지은 것처럼 난리를 친다.
문제는 용의원이 아니라 법무부장관 김승원 국회의원과 중소벤처 기업부 이소영 장관, 국방부 징관에 지명된 강신철 4성 장군, 재정경제부 장관에 지명된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 1차관의 이모저모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홍지선 국토부 장관 지명은 야당의 후보청문회에서 어떤 질문이 쏟아질지 의문이다.
가보자 어차피 가는거 이것저것 따질게 무엇이며 누가 잘나고 못나고가 어디 있을까. 필자는 수 십 번도 더 강조한 글 중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강조한 바 있다.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선거 때 도와준 한량이 들을 보은 인사로 요직에 앉히고 충성스런 조직으로 심어놓을 때 정작 그 자리에 와야 하는 인재는 발도 내딛지 못한다. 어떤 인물이 요직에 오든 일반 시민들은 알 수 도 없고 안다고 해도 뭐라 할 힘도 처지도 못된다. 그러니 모르는 게 낫다.
누가 오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루 삼시 세끼 밥잘 먹고 밤이면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손바닥만한 집이라도 있으면 된다. 누가 장관이 되든 대통령이 되든 공짜로 돈 많이 주면 되는 것이고 남녀가 서로 으르렁 대며 짝짓기가 아닌 대립 구도를 만들어 한 표라도 더 얻으면 되는 것이다.
남자가 군대 가서 같은 남자끼리 무슨 짓을 당하든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남녀가 한 이불 덮고 자다가도 수틀리면 하다가도 멈춰야 하는 것이며 그 성스러운 짓(?)을 중단하지 못하면 비동의 간음죄로 처벌도 받아야 한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 이 세상이 아비규환이 되고 도덕과 윤리와 남녀간의 장점이 모두 단점으로 변해 버린 세상이 와 봐야 한다. 어두워 봐야 밝음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누가 그랬다 파리도 새라고, 그리고 또 누가 그랬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문화 예술과는 아무 연관성도 없는 사람을 억지로 불러다가 문화예술회관의 대표로 앉히고 공모에 응모했다가 들러리라 되고 마는 전문가들이 물먹던 세월이 있었다.
퇴임할 때까지 별일 없었고 그렇게까지 충성했는데도 공천을 못 받아 헛물켰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해당 행위까지 했던 인사도 있었다. 별 해괴망측한 일도 다 있었는데 용혜인 의원의 장관임명 정도야 무슨 문제가 될까.
덕암 김균식
심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