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새는 하늘로 물고기는 바다로
2026.07.06 15:46:42

세상 모든 일에는 순리라는게 있다.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의 이치처럼 당연한 것이 있는데 이를 거역하고 인간의 욕심대로 하다 보면 결국 그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과 일국의 안녕까지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어쩌다 한민족이 반 토막 나고도 시원찮아 남한 내부에서도 이념과 지역감정과 정치적 논리에 따라 둘로 쪼개진 나라가 됐을까. 겉만 멀쩡하지 속은 곯아 터지고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나라로 전락했을까.
이러라고 목숨바쳐 나라를 지키고, 박정희 대통령은 지금은 못 살지만 우리 후손은 잘 살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던가, 낯선 타국에서 광부로 일하고 그 돈으로 국가 기반산업을 부흥시켰던 1970년대 부터의 힘찬 엔진소리를 지금은 들을 수 없다.
오히려 있는 시설 멈추게 하고 잘 돌아가던 공장은 파업으로 폐업하고 멀쩡한 청년들은 수당에 길들여져 방구석에 처박혀 스마트폰이나 쪼물락 거리는게 일상이 됐다. 작금의 정치가 이렇듯 혼란 속에 요동치는 근본적인 이유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암약하던 극좌파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6.25 동란에서도 북한의 김일성이 남조선을 3일 만에 먹겠다고 호언장담한 이면에는 평소 활동하던 간첩들이 내전을 일으키면 미국이 참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계산했기 때문이라는 자료들이 증거로 남아 있다. 포성이 멎은 지 불과 73년, 평화가 너무 오래 지속된 것인가.
배가 불러 터지고 복에 겨워서 있는 밥상도 걷어차는 형국이다. 식민지 시대 일제가 겁나서 못 걸던 태극기, 6.25 전쟁때 수만은 고지전 끝에 어렵사리 정상에 꽂았던 태극기, 어쩌다 시민들의 집회 도구로 전락했으며 그럴 양이면 평소 국경일 집집마다 계양이라도 하는 게 정상 아닐까.
한쪽에서는 광주사태라하며 전두한 전 대통령의 공을 제 조명하는 출판 기념회가 열리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독제자의 최후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어 유골함조차 묻힐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누구 말이 옳고 그르든 대한민국은 이제 보수 대통령이 절대 나올 수 없다.
좌파라 불리는 사람들과 그 틈바구니에서 빛을 못 보는 진보는 이제 진정한 개혁의 가치와 필요성을 잃었다. 돌이켜 보면 박정희 대통령은 총으로, 전두환 대통령은 지금도 묘소조차 없고, 이명박과 박근혜대통령은 나란히 철창행을 다녀왔다.
그러더니 결국 윤석열 대통령도 부인까지 함께 법의 심판대 위에 섰다. 당사자는 계몽령으로 주장하지만 현실은 계엄령이고 결국 내란 우두머리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반대로 김대중 대통령은 사망 이후에도 숱한 시설물과 건축물에 김대중 명칭을 달아 후손들이 잊지 못하게 했다.
뿐인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봉하 마을에서 나름 폼 나는 노후를 보내고 있고 아마 지금 재임중인 이재명 대통령 또한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돌아가 현실을 보면 대한민국이 반쯤 판단의 기준점을 상실한 분위기다. 특히 배재고 학생들의 경기중 구호가 문제되어 여론의 집중 사격을 받고 있다.
짚어보면 운동 선수가 경기중 심판의 오판이 있거나 기타 감정적 충돌상황이 발생하면 야유나 비하발언, 심지어 욕설까지 오고갈 수 있는데 이를 단순한 말싸움으로 일단락 되는 일이 허다했다.
하지만 발언의 내용이나 의미가 해석하기 나름인데 발언한 당사자의 의견도 듣지 않고 듣는 입장에서의 의미를 부여해서 특정 사건과 결부시키면 연결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국민적 관심속에 배제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야구부 학생들의 발언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단정짓고 있는 만큼 조화가 줄을 이었고 반대로 그만한 일에 기죽지 말라며 축하 화환도 줄을 이었다. 한창 자라는 청소년들을 두고 이 무슨 짓인가.
하다 하다 이제 별짓을 다한다. 이제 앞으로는 스타벅스라는 말만 잘못 쓰면 사회에서 매장될 가능성도 있는데 정작 스타벅스 직원들은 무슨 심경으로 매장을 지킬까. 결국 상급 단체에서 6개월 올스톱이라는 중징계를 내리자 6일 오후 3시 광주고등학교를 방문해 시과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하며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베재고가 이렇게까지 하는 데는 지난 7월 1일 대한 야구소프트 협회가 배제고에 대해 6개월 출전 정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제심을 요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건 두고 볼 일이다.
어쨌거나 이번 일로 스타벅스나 탱크나 이와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면 불법으로 간주되어 막대한 벌금도 감수해야 한다.
이제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은 말조심 해야 한다. 특히 유튜버나 기타 파급효과가 있는, 전파력이 있는 연예인이나 유사기관 종사자들은 언제 어떤 식으로 생산한 모든 기록물이든 법의 단두대 위에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선거에 의혹이 있든, 그저 입 다물고 사는 것이 너도 나도 편한 일이고 주는대로 받아서 근근이 입에 풀칠이라도 하면 놀고먹기 좋아하는 국민성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일 아닌가. 공영방송이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잃고 운영의 절벽에 매달려 있는 현실은 누가 봐도 자멸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나마 개성있는 목소리를 내던 유튜버들이 이제 하나 둘 씩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7월 7일부터 시행되는 정보통신법을 보면 구독자 10만 명 이상 유튜버나 일정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는 인플루언서가 그 타켓이다.
여차하면 손해액의 5배를 배상해야 하고 같은 내용을 2회 내면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막는다고 막아질까 덮는다고 덮어질까. 당장은 틀어막아도 얼마 못가 다 아는 비밀이 된다. 모든건 순리대로 간다. 새와 들 짐승과 물 고기는 함께 살 수 없다.
마치 서로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종족들이 어우러지기 힘든 것과 같다. 이제 비상구가 보인다. 앞으로 4년 점차 어둡고 살벌하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된다. 숨이 막힐 만큼 무더운 여름처럼 숨도 못쉴 만큼 혹한의 겨울처럼, 하지만 길은 있다. 어둠이 짙을수록 촛불이 밝아 보이듯 ,,,
덕암 김균식
심수연 기자






